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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리뷰/키우기

네온테트라 백점병 소금욕으로 치료하기! 백점병의 원리, 치료, 예방

by 혜화_05 2024. 2. 4.

네온테트라를 데려온지 얼마 안 되어 약한 백점병이 발병했다. 치료를 위한 자료 조사 중 구피나 몰리와 다르게 네온테트라는 백점병이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구피만 키울 때에는 겪어보지 못했던 질병을 치료하기 시작했는데, 다행히도 폐사하는 물고기 없이 백점병이 무사히 나을 수 있었다.

백점병 발생 원리
  1. 어항에 존재하는 알 상태의 백점충의 분열
  2. 물고기에 붙어 기생하며 성장
  3. 성체가 되면 숙주 물고기에서 떨어져 다른 물고기에게 기생

백점충이 아예 없는 어항을 만들 수는 없을까? 백점충이 숙주를 찾지 못하고 사멸하도록 물만 담아둔 어항을 조성하더라도, 생물 투입 시 백점충이 유입될 수 있다. 즉, 백점충이 아예 없는 어항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고 병을 예방하는 것에 비해 효율이 낮다.

따라서 백점병 치료법은 두 가지로 나뉜다.

1) 온도 치료법
2) 약욕 치료법

이 글에서는 온도 치료법에 대해 다룰 것이다.

백점병 치료: 온도 치료법
1. 수조의 온도를 천천히 28-29도로 올린다.
2. 수조에 소금을 투입하여 0.5% 농도로 만든다.
3. 백점이 사라지면 온도를 24-26도로 낮추고 물을 1-2일에 한 번 10-20%씩 환수해주며 소금물의 농도를 낮춘다.

0.5% 농도의 소금물을 만드는 데 필요한 소금의 양이 상당히 많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만큼의 소금을 넣어도 물고기들이 죽지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 자반어항의 경우 병뚜껑에 소금을 담아 40-50회 넣어주면 0.5%농도를 만들 수 있다.
온도 치료법은 백점충을 죽이는 치료법이 아니지만, 어항에는 휴면 상태의 백점충이 항상 존재하고 있으며 물고기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백점충이 있어도 백점병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온도 치료법으로도 충분히 백점병을 치료할 수 있다.

실제로 온도 치료법을 시작한지 2-3일 내로 백점이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백점병 초기였기에 더욱 빠른 치료가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소금물의 농도를 맹물이 될 때까지 낮추는 데에는 일주일에 한 번 30% 환수를 진행하고 10-20% 환수 주기를 서서히 줄였을 때 대략 2주 정도 걸린 것 같다.

백점병 예방법

백점병은 물고기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백점충이 기생하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따라서 물고기의 면역력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개체를 데려올 때 물맞댐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환수 시 온도가 낮은 물을 한꺼번에 넣었을 때, 즉 온도가 급격히 내려갈 때 물고기의 면역력이 취약해지기 쉽다. 이러한 상황을 피한다면 '물고기들의 감기'라고 불리는 백점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